삼성전자의 OPI(과거 PS)가 얼마나 될지 모두가 궁금해한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예민할 것이다. 과연 DS는? Lsi는?
당연하게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최대한 조사해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3분기 (4조 600억 원)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부진과 판매 가격 급락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 (참고사항) 현재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숫자는 2021년 말 기준 113,485명이고, 그 중 반도체 담당 63,902명이다.
1. 현재 상황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6% 성장했다.
이른바 '메모리 반도체의 황금기'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대폭 상승했었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에 두 기업은 '통 큰 성과급'을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현재 증권가는 삼성전자 DS 사업부 실적이 내년 상반기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이미 영업이익이 적자로 접어들었다. 올해 4분기 영업적자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DS 부문 TAI를 최대치인 기본급의 100%로 정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기본급의 50%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즉, 상반기 대비 절반인 셈이다.
하지만 TAI는 고작 기본급의 100% 수준으로 OPI에 비하면 조족지혈인 금액이다.(물론 기분은 나쁠 수 있다.)
OPI의 정확한 규모는 현재 최종 산정 중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올해의 OPI는 47~50%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2. OPI 산정 방식
먼저, 삼성전자의 월급 외 성과급에 대해서 알아본다.
삼성전자가 공식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OPI(초과이익성과급, 과거 PS)를 연초에 1회 지급하며 목표달성장려금(TAI)을 6개월 마다 지급한다.
이 밖에 특별상여금 (통칭, 특보), 특별한 성과에 따른 업무성과급을 별도 지급하기도 한다.
※ 참고로 특보는 2017년 반도체 부문 전체 400% 지급, 2018년 300~500% (사업부 별 차등지급) 지급한 이력이 있다.
①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중 법인세, 금융, 자본비용을 제외한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왔다.
② OPI는 소속 사업부 연간 경영실적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초과 이익의 20% 이내,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③ TAI는 년간 2번 나오며, 1월 초 그리고 7월 초에 나온다. 이는 기본급의 100%가 최대치이며 계약한 연봉의 5%정도라고 보면 된다. 100% 중 50%는 부문 성과급이고 나머지 50%는 사업부 성과급이다. 일단 적자가 나면 TAI는 작살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3. SK하이닉스는 어떤 방식인가?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는 부족하지만 상반기 성과를 반영한 PS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이달 초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기본급의 700% 수준은 확보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자율적 의사에 따라 PS의 최대 50%까지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자는 의지이자 각오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자사주를 1년간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2월 성과급(OPI류) 관련해서 삼성전자와 가장 다른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초과이익배분금(PS)의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즉, 영업이익의 10%를 따로 떼어 내 PS 재원으로 활용하며 금액을 기본급의 1000%로 상한선을 두었다.
(어떻게 보면 투명한 방법이라 좋을수도 있지만... 하지만 적자가 발생하면…0원...?!?)
※ 참고로 삼성전자 연봉 50% = SK하이닉스 기본급 1000% (동일 업종에서 단합아닌 단합이다)
4. 결론
사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특히 삼성맨들) 알 것이다.
나와봐야 안다.
특보도 줄듯 안줄듯 줄듯 사내 메일로 공문 뜰때까지 긴가민가했다.(물론 동탄맘카페가 제일 정보가 빨랐다고 기억한다.)
아무리 반도체 D램 가격이 엉망이 되고 중국 경제가 안좋아서 등등의 이유로 힘든 시기라지만 삼성전자가 규모가 있고 시장 점유율이 있는데 OPI가 반토막이야 날까 싶다. (하지만 이새끼들이 연간 경영실적이 목표치를 얼마로 잡았는지가 너무나 미지수이다...)
가장 멍청한 걱정은 정치인 걱정, 연예인 걱정 그리고 PS걱정이다.
열심히 일하는 삼성맨들 진짜 감사하고 응원한다.
이러나 저러나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직원을 더 챙겨주는 느낌적인 느낌이니까 SK하이닉스 직원분들은 걱정 노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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