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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코로나 일지 (2)

by B기자º™ 2022. 4. 4.

코로나는 확실히 젊은 사람에게는 평균적으로 버틸만한 병인 것 같다.

사실 비전문가로서 이런 말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 경험과 주변 부모님, 친구, 동료들의 경험들을 토대로 평균적으로 생각했을 때 내린 결론이다.

물론 기저질환이 있거나 몸이 약하시고 아프신 분들께는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심한 감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몸살을 동반한 감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을 듯싶다.

 

22/04/04 (월)  - 증상 6일 차

이제 몸 상태가 어느 정도 나아진 거 같다. 증상은 가벼운 기침과 어쩌다 한 번 맑은 가래가 나온다는 정도이다. 코 막힘도 없고 콧물도 없다. 다만 안에 코딱지는 그래도 꽤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한쪽 귀가 먹먹했던 것은 사라지고 없다.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이제는 산책도 좀 하고 싶은데 격리 중이니 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슬프다. 그 외 미뤄놨던 일들을 하나둘씩 정리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나름 귀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사실상 현대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린 자들을 빼고는 이렇게 7일씩이나 현업에서 멀어지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의 공기업의 경우 결혼을 해도 공가를 5일 주어지는 것을 보면 더 이상 얘기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현업으로 복귀하는데 그전까지 시간들을 그 어떤 순간보다도 알차게 보낼 것이라 다짐한다.

 

22/04/05 (화)  - 증상 7일 차

다른 말보다는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될 것 같다.

정상 컨디션의 80% 정도 돌아왔다.

목감기 끝물인 느낌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 처방받았던 약은 계속 챙겨 먹고 있는 중이다.

내일은 더 나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2/04/06(화)  - 증상 8일 차

오늘은 거의 다 나을 것만 같고 그렇게 기대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이게 코로나 증상이란게 끝이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뉴스에서만 보던 후유증이란게 이런 것인가 싶기도 하다.

일단 절대 몸상태가 100%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계속 좀 애매한 상태라는 생각이다.

콧물도 기침도 가래도 거의 없는데 이게 완전히 없지가 않다. 모든 증상이 거의 라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도 미각이나 후각에는 전혀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지만 언제 코로나 확진 전으로 돌아가게 될는지 걱정이 든다. 어머니의 경우 코로나 확진 후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어느 정도 돌아오셨다고 하셨으니 천천히 기다려봐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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