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밤 10시 25분을 전후로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가 발생했다. 10월 29일 밤 11시 50분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며 전국에서 구급차 142대를 총동원했다.
소방대원, 경찰, 일반 시민까지 나서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안간힘을 쏟았지만 무수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 피해 상황
10월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이며,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63명이다.
또한, 사망자 중 여성 97명, 남성 54명이며 그중에 외국인은 19명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 피해자들의 국적은 이란·노르웨이·중국·우즈베키스탄 등이다. 미국인과 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종신고 들어온 인원이 현재 시각 (12:44) 기준으로 2,200여 건으로 추정되기에 앞으로 피해가 얼마나 더 커질지 짐작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
[사고 전 위험 감지]
시민들이 올린 SNS의 동영상들을 보면 이미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고 시민들이 밀려 넘어지지 않으려고 주변 시설물이나 주변 울타리들을 꽉 붙잡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또한 인파 사이에 끼여서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도 보인다.
즉, 위험한 상황인 것을 충분히 감지하고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 발생 원인
아직 다양한 추정을 하고 있을 뿐 확실한 원인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큰 행사였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었기에 10만 명으로 추정되는 너무나도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처가 빠를 수가 없었다는 것이 대참사를 막는 것에 큰 방해 요소가 되었다.
[추정 원인]
1. 참사가 발생한 장소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뒤편인 세계 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대로로 내려오는 좁은 골목길이다. 해밀톤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로 길이는 45m, 폭은 4m 내외다.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넓이로 계산하면 55평 남짓에 불과하다.
즉, 어른의 걸음걸이로 5걸음정도밖에 되지 않는 곳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그렇기에 오도가도 못한 인파가 뭉쳐져 있다가 갑자기 누군가 여러 명이 넘어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전체가 쓰러지게 되었고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압사되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100명의 사람들에게 깔리면 100톤 정도 힘에 깔리는 것과 동일하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나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앞에가 어떤 상황인지 인지할 수 없었기에 앞으로 가라고 밀면서 더 피해를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2. 근처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윤 모 씨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원래도 좁은 길에 교통량도 꽤 있어서 차들이 몇 분씩 섰다가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렇기에 넘어져서 깔려 있는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빨리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서 일이 커졌을 가능성도 보인다. 먼저, 깔려 있는 사람들은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위에서부터 나와줘야 하는데 그런 의사소통이 되지 못했다. 핼러윈이어서 시끄럽고 인파가 너무 많아서 그런 전달이 되지 못했다고 본다. 그리고 119 구조가 오기에도 길이 너무 막혀 골든타임을 한참 넘겨서 도착할 수밖에 없었다.
3.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말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고 한다. 남영희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라며,
"핼러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되어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다"라고 했다.
또,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봐야 알겠지만
누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꼭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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