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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2022년 침수차 구별법 (115년만의 최악의 홍수)

by B기자º™ 2022. 8. 21.

2018 3월부터 폐차 이행 확인제가 도입되어 정부 감독하에 폐차장이 실제 해당 차량을 폐차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제도가 시행되어 침수차가 다시 멀쩡한 차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보험으로 접수되지 않은 침수차 또는 보험으로 접수되었다 하더라도 분손 처리(전손 처리가 아닌)된 차들은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홍수에는 서울과 청주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필자가 아래 내용들을 조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차량에 접목해서 따라 해 봤는데 그 후기까지 알려주겠다.

 

 

1. 어떤 사람들이 침수차를 주의를 해야 할까?

만약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5~600만 원 정도의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침수차를 세척하고 수리하는 비용이 무시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은 고칠 바에 폐차를 시키는 게 낫기 때문에 침수차가 걸릴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최소 3~4천만 원 가격대의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아래에 언급하는 구별법을 꼭 사용해보길 바란다.

또한 1~2가지의 증거로는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고, 여러 정황적&물증적 증거를 바탕으로 침수차를 잘 구별해야 한다.

 

 

2. 기본적인 확인법

① 침수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살 때 차가 보증이 되어있는지, 보증 연장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카 히스토리를 통해 보험이력을 확인한다.

카히스토리 검색
카히스토리 검색 결과

- 카히스토리에서 침수차를 무료로 매우 간단하게 조회 가능하다. 하지만 100% 이것만 믿을 순 없다.

 

③ 안전벨트를 길게 당겨본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 노출이 많이 돼서 요새는 안전벨트를 교체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맨 안쪽 끝부분에 진흙의 흔적이나 물에 젖은 흔적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서 뒷 자석에 자연스럽게 앉은 다음 안전벨트의 연식을 확인한다

차의 연식과 벨트의 연식이 다르다면 의심을 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안전벨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체할 경우가 매우 드문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다만, 몇 개월 정도의 차이는 제조상의 이유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차량의 연식과의 차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

안전벨트 연식 확인

이 차의 안전벨트 연식은 11년 10월 19일 즉, 111019이다.

 

④ 차량 실내 냄새를 확인한다.

노즈 워킹: 중고차에 타서 차 안 냄새를 매우 유심히 맡아본다. 침수차의 경우 쓰레기 냄새가 난다. 습하거나 썩은 냄새를 모두 가리긴 어렵다. 산도깨비 방향제로도 다 가리지 못하는 냄새를 잡아내야 한다.

 

⑤ 쉽게 보이는 곳과 세척이 쉽지 않은 곳들의 진흙 자국이나 물 자국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공사에서 사용되었거나 비포장도로를 많이 운행한 차는 침수차와 비슷하게 흙먼지나 여러 이물질들이 많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유의한다.)

 

 

3. 심화 및 실제 필자의 후기

 고무 패킹을 뜯어 내서 차 시트 옆 밑을 보면 모래나 진흙들이 보인다면 무조건 침수차이다.

이거 뜯어서 본다고 아무도 뭐라 안 한다.(라고 유튜브에서 자칭 전문가들이 말한다)

고무패킹 뜯는 사진
고무패킹 사진

사실 생각보다 고무패킹 뜯는 게 쉽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멋대로 뜯으면 물어내야 할 것 같고 미리 중고차 딜러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혹시나 해주지 않는다면 그 차는 구매 목록에서 제외하면 된다.

만약 고무패킹을 제거했다면 밑에 사진에서 패킹이 있던 그 사이로 차량의 은밀한 내부를 볼 수 있고, 혹시나 진흙이나 부식 등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② 뻔하지만 정직한 트렁크를 잘 봐야 한다.

트렁크 밑을 열어보면 아무리 날씨가 습하고 꿉꿉해도 매우 건조한 상태로 있는 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침수차의 경우에는 시간이 흘러도 물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차가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날씨가 습하면 물기가 나온다고 추측할 뿐이다. 트렁크 밑에 물이 고여있다면 그것은 침수차일 확률이 매우 높다.

 

, 임팔라, 크루즈, 말리부 등 특히 쉐보레 차량의 경우 트렁크의 누수로 인해 물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꼭 침수차가 아니더라도 항상 확인해서 중고차 딜러와 얘기하여 트렁크 단차 등을 고친 후 구매해야 한다.

 

③ 보닛 내부 엔진룸

전기 장치들은 물로 세척하기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전기장치 위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ex 퓨즈 장치, 커넥터 부분들을 뚜껑 열어봤을 때)

보닛 내부 엔진룸

막상 일반인이 보닛을 열어봤을 때 사실 뭘 봐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또한 함부로 만지기에는 전기장치라서 위험하다고 느껴졌고, 특히나 위 차의 경우 전혀 침수차가 아닌데도 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아 매우 더러웠기에 비전문가가 보닛 내부에서 침수차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④ 실내에 물이 들어오지 않은 이상 그럴 수 없는 경우들

- 퓨즈박스 안에 흙먼지 또는 부식되어 있는 경우

퓨즈박스 사진

- 바닥 틈새에 흙먼지나 진흙 등이 보이는 경우

 

 

4. 결론 및 그 외 기본적인 내용들 (추가 내용)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 중 평범한 사람들이 적용해볼 만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차량 내부의 냄새를 맡아본다.

② 안전벨트를 당겨보고, 벨트의 연식을 확인한다.

③ 차량 내부에 퓨즈박스에 진흙 등을 확인한다.

④ 중고차 딜러에게 양해를 구하여 차량 문 안쪽의 고무 패킹을 제거하고 그 사이를 들여다본다.

 

<그 외 내용>

자차 보험을 가입하였고, 단독 사고 보상 특약까지 가입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고가의 차량들도 전부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전에는 창문을 열어놓거나 하는 등의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되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피해 보상과 관련해 "고의적인 행위에 따른 침수 사실이 명백한 차량을 제외하고는 피해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라고 811일 밝혔다.

금감원은 "창문·선루프를 개방했거나 위험지역에서 차량 이동 등을 하지 않아 차량 침수가 발생하였더라도 운전자 등의 고의 행위가 입증되지 않는 한 이를 보상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관리법 제58조 6에 의해

자동차 매매업자의 매매 또는 매매 알선으로 매매계약을 맺은 자동차 매수인은
해당 자동차의 침수 사실이 고지 내용과 다른 경우에는
자동차 인도일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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